자작글-021

동천동 인문학 거리

인보 2021. 10. 19. 16:47


동천동 인문학 거리/호당/ 2021.10.18
양옆 푸른 활력을 뻗은 수목들
인문학의 울력을 받아서일까
가로등
해님은 낮 동안 에너지를
밤은 내가 대신한다고 
높다랗게 고개 들고 기다린다
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삶의 자양분을 베고 
갔으면 좋겠다
교양의 거리
사색의 거리
발걸음 소리에 
인문학의 씨알들이 배어 
활력소 한 병 마신 기분이다
다른 거리와 구별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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