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환절기

인보 2021. 10. 19. 16:42


환절기/호당/  2021.10.19
가을과 겨울 사이
아직은 가을 쪽이 
가까운 느낌인데
쌀쌀한 바람에 
오금이 시큰거린다
낯선 환경에 
유독 적응하기
까다로운 내 성정
조그만 기온 차이 민감하다
낯선 사람 한자리 앉고
금방 말 섞어 녹여내는 사람
환절기를 모르는 사람일 걸
심한 거부감으로 콜록거리는 나
사시나무 떨 듯하다
환절기는 눈산 하나 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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