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 18세 /호당/ 2021.11.4
식당 한 테이블 건너
곁눈질하기 좋은 자리
번쩍인 다이아몬드 광채가
내 맘 빼앗기고 말았다
한번 슬쩍
뽀얀 얼굴
물씬한 백합 향기
내 코를 벌름거리게 한다
슬쩍 훔쳐본다
새파란 하늘을 헤엄치는 듯
루비에 아로새긴 광채 순도 100
체면을 팽게치고 흘끔
꽃봉오리 터질 듯한 매화
약관이 시샘하는 꽃샘 따위는
거뜬히 대척할 낙랑 18세
빼앗긴 내 맘
되돌려주고 자리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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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 18세 /호당/ 2021.11.4
식당 한 테이블 건너
곁눈질하기 좋은 자리
번쩍인 다이아몬드 광채가
내 맘 빼앗기고 말았다
한번 슬쩍
뽀얀 얼굴
물씬한 백합 향기
내 코를 벌름거리게 한다
슬쩍 훔쳐본다
새파란 하늘을 헤엄치는 듯
루비에 아로새긴 광채 순도 100
체면을 팽게치고 흘끔
꽃봉오리 터질 듯한 매화
약관이 시샘하는 꽃샘 따위는
거뜬히 대척할 낙랑 18세
빼앗긴 내 맘
되돌려주고 자리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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