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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021
하안거
인보
2021. 11. 21. 11:27
하안거/호당/ 2021.8.3 스님의 하안거처럼 가혹한 매질이다 거실 수은주 연일 32.5도 한증막에 변종 코로나의 공포는 나날이 높아가지만 제 안의 생각 하나 굳어만 간다 창밖 대숲은 칼날 가는 소리 서걱서걱 시어를 담금질하여 날 세우는 소리다 하안거 중 물고기 눈알처럼 번뜩이는 생각 한 꾸러미 속엔 참신한 문장 하안거는 언제까지 일지 아무도 몰라 자기를 갈아 자기를 닦아 시인 호에 동승하여 자기답게 하려는 하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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