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살다 /호당/ 2021.12.7
소나무 숲만 맴돌다가
날개 하나 더 달아
바닷가로 옮겨 앉았다
새롭게 펼친다
날개가 더 퍼덕인다
비릿한 바다 향기
쉴 새 없이 철썩철썩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닷바람이 억세게 차다
거침없이 따귀를 갈긴다
번쩍 정신 가다듬고
날개를 점검한다
옥수수 조밥 보리밥보다
아가미 등살이 부드럽다
억센 배짱이 좁은 골을 메워
넓어져 간다
밀려왔다 밀려감이
끊임없이 철썩거림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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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살다 /호당/ 2021.12.7
소나무 숲만 맴돌다가
날개 하나 더 달아
바닷가로 옮겨 앉았다
새롭게 펼친다
날개가 더 퍼덕인다
비릿한 바다 향기
쉴 새 없이 철썩철썩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닷바람이 억세게 차다
거침없이 따귀를 갈긴다
번쩍 정신 가다듬고
날개를 점검한다
옥수수 조밥 보리밥보다
아가미 등살이 부드럽다
억센 배짱이 좁은 골을 메워
넓어져 간다
밀려왔다 밀려감이
끊임없이 철썩거림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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