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보릿고개 마지막 세대-1

인보 2022. 2. 9. 23:24


보릿고개 마지막 세대 /호당/ 2022.2.9
보릿고개를 
어깨가 으깨지거나
손바닥 굳은살 배기거나
피땀 흘린 보람으로 
지워 버리자
대평원을 이룩했지
일한 보람은 
지하로 지상으로
바다로 하늘로 
꽃망울 탁탁 터뜨리자
세계의 눈이 
한국을 쳐다본다
70여 년을 길러낸 
울창한 푸른 기력은 
세계로 흘러넘친다
보릿고개 마지막 세대
행운의 가마 타고 
세계를 넘나든다
희한한 세상 맞아 
컴과 폰을 톡톡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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