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문이 흐릿하다/호당/ 2022.2.7 눈 틔워내려 10년을 물 주고 낱말 달아 푸른 잎 피고 버들강아지 활짝 하도록 내 손 지문을 찍어냈다 비닐하우스는 늙은 나무에 내릴 복지 주머니는 항상 준비한다 내가 여기서 지문 찍는 일이 내 일이다 내 그대로의 방식에 누가 슬쩍 흠집 낸다 약간 맘 쓰리다 지문은 찍힌다 그러나 조금 흐리다 쓰린 상처 지우려 시집을 읽으나 흐릿하다 10년 만의 이변이다 |
내 지문이 흐릿하다/호당/ 2022.2.7 눈 틔워내려 10년을 물 주고 낱말 달아 푸른 잎 피고 버들강아지 활짝 하도록 내 손 지문을 찍어냈다 비닐하우스는 늙은 나무에 내릴 복지 주머니는 항상 준비한다 내가 여기서 지문 찍는 일이 내 일이다 내 그대로의 방식에 누가 슬쩍 흠집 낸다 약간 맘 쓰리다 지문은 찍힌다 그러나 조금 흐리다 쓰린 상처 지우려 시집을 읽으나 흐릿하다 10년 만의 이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