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수선화

인보 2022. 3. 24. 22:57


수선화 /호당/ 2022.3.24
지금은 언 땅
눈 덮고 
회오리바람 몰아쳐도
꼿꼿한 맘
자존심 얼지 않는다
맵고 시린 
세파의 매질에도 
고결한 정신 
흔들림 없다
노오란 맘 안은 얼굴로
어둠 밀어 올릴 때
아직 
잠에 깨지 않은 눈동자들
화들짝 놀라 
너를 보고 
우상처럼 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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