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물러간다/호당/2022.4.29
내로남불로 꽁꽁 얼어
춥던 대지를 녹여
새순을 피워 올린다
꼭꼭 걸었던 대문 느슨히
빗장 풀린다
곧 활짝 열게 될 욕망
활기 펼친다
집에만 있음이 만능 사였던
내 행로는 보폭도 넓게
행로도 다양해지면
허파꽈리의 박동이
활발할 것이다
잔인하다는 4월은
물러간다
기수는 바턴 물러주고
이어받는다
내로남불의 시곗바늘은
제대로 돌아
자유롭게 푸른 희망 펼칠
내달을 기다리며
4월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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