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엉덩이 /호당/ 2022.5.11 엉덩이 뿔난 송아지 클수록 밉상 받지 엉덩이 떡시루처럼 둥글넓적하면 보고 또 보고 매혹당한다 뒤따르면 고명 떨어지는 듯 눈망울 굴리고 늘씬한 각선과 김 모락모락하는 호빵 같은 엉덩이는 시각을 흔든다 침 흘려 감칠맛은 엉덩이를 보는 돋보기의 굴절에서 난다 엉덩이를 따르면 거의 거기서 거기다 이 아가씨의 엉덩이는 꽃피우는 꽃밭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