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미련

인보 2022. 5. 10. 00:58


미련 /호당/ 2022.5.9
초록빛 가로수길 
반들반들하도록 
드나들 때는
혹 뗀 때쯤
그 길 걸어 
팽이채 후려 처서
뱅글뱅글
팽이 도는 재미
미련에 젖은 길
지금도 불나방 같은 
신사숙녀 떼거리
팽이채를 후려친다
내 미련 깔린 길에
어둠이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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