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어버이날 /호당/ 2022.5.8 흐렸다 개였다 저물어가는 나이 그 시절 어버이날이 있었나 날마다 어버이날처럼 지냈지 눈부신 황혼 열차에 승차한 나 어버이 그리움마저 죄스러워진다 특이한 날로 생각 말자 손 벌려 은근히 바라지 말라 매일같이 받는 효심이면 만족해야지 오늘도 내일도 맑은 숨 쉬어 뿌리에서 밀어 올린 수액 온몸으로 펼치면 내 어버이날은 매일 매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