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절박한 시간

인보 2022. 6. 15. 00:45



절박한 시간 /호당/ 2022.6.15
촛불이 
불빛 발산하는 것이 삶이다
촛농이 남았다는 느낌
절박한 시간이 아니다
마지막 촛농 태우다
알코올 소독 방 
들렸다 나왔다
숨 고르지 않으면 
절박한 시간
전화 끊긴지 얼만데
벨 울리는 백수
내 귀청이 경련한다
자명종만 울린다
알겠다
난수표 같다
완충지대 촛불은 더디다는
착각으로 태연하다
수동으로 입김 불어 넣으면
효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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