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호당/ 2022.7.6
언제나 넓은 가슴 들어내고
많은 발자국이
내 가슴을 밟기를 바란다
밟혀서 좋을 그의 표정은
항상 웃는다
아버지는 방바닥에 누워
넓은 배 등에 아기를 올려놓고
둥개 둥개 아이고 호사로다
어떤 때는
엎드려 등을 밟히고
앗따 시원하다
밟혀서 좋을 초겨울 서릿발
보리밭을 밟았던 생각난다
밟혀서 좋은 일도 있다
그 관장 많은 사람의 발이
빽빽할수록 좋아하는 광장
넓을수록 더 가슴 젖히고
포용해 주는 그런 광장을
나는 포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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