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도서관 사서 아가씨

인보 2022. 9. 7. 11:17



도서관 사서 아가씨/인보/  2022.9.7

그녀는 대리석같이 뽀얗고 
예쁜 얼굴에 
친절이 철철 넘쳐
몇 마디 교감에 
내 맘이 사로잡힌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젊은 어머니는 
초등 1,2 년생쯤 되는
학생 하나씩 끼고 
모정의 끄나풀을 
바싹 당겨 걷는다

예쁜 꽃들이 
아스팔트 도로를 
들썩거린다
미래를 꽃피워낼 
사랑 나무들

꽃 보고 
꽃과 대화하는 맘이 열려
도서관이 꽃밭으로 활짝 피어
그 속에 잠겨 향기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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