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질주/인보/ 2022.9.23 국도 31번 4차선을 시속 80km 달리고 싶다 공중에 매달린 눈이 깜박깜박 번쩍번쩍한다 말의 쾌속 질주는 말을 탄 자의 쾌감이 딱지 날아 붙고 후회할 일 질주의 쾌감은 바람피운 자의 이탈이다 고령의 핸들은 고사목이 사리 한 줌 품고 또 앞날을 헤아리는 주법 그녀도 그 남도 좋은 밤의 질주는 서행에 길들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