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벼루

인보 2022. 10. 3. 12:49

      벼루 /인보/ 2022.10.3 내 몸 축낸 희생이라야 보람 느낀다 태생이 검어 마음마저 검다고 하지 말라 나의 배필 먹과 사오백 번 맴돌아 검은 진한 향을 낳는다 내 몸 움푹 파인 곳 애정이 모인 곳이다 족제비 암말들 수없이 드나들어 모욕하고 가지 흰 대지 위에 족적의 묘기는 문맥이 공중을 날린 묵향 내 몸 닳아 묵향으로 번진 문어* 文語 한 편 * 문자로 나타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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