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 갈비탕/인보/ 2022.10.19
바글바글 모인 입술들이
때가 되면 욕망 한 그릇
비워내야 한다
찬바람 옆구리 스치고
나뭇잎 떠날 채비 완료한다
갈대는 허연 머리
세월을 휩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면서
버티어 나간다
뭔가 자꾸 구시렁거리지만
도달할 수 없는 메아리다
갈비탕의 구수한 맛에
이끌려 후룩후룩 소리가
이빨에 끼어 넘기기도
버겁다
갈대 같은 인생아
갈비탕이 나를 위로해주니
이것만 행복이라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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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 갈비탕/인보/ 2022.10.19
바글바글 모인 입술들이
때가 되면 욕망 한 그릇
비워내야 한다
찬바람 옆구리 스치고
나뭇잎 떠날 채비 완료한다
갈대는 허연 머리
세월을 휩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면서
버티어 나간다
뭔가 자꾸 구시렁거리지만
도달할 수 없는 메아리다
갈비탕의 구수한 맛에
이끌려 후룩후룩 소리가
이빨에 끼어 넘기기도
버겁다
갈대 같은 인생아
갈비탕이 나를 위로해주니
이것만 행복이라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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