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자원봉사지 표창장

인보 2022. 12. 9. 15:54

자원봉사자 표창장 /인보/  2022.12.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섯 글자 ‘자원봉사자’
그런 것 알기 했었나
그냥 하고 싶어 배춧잎 
절어졌을 정도로 일했지

나, 너, 낱말 내어 걸거나
풀풀 날리거나 했지
너는 해맑은 물살로 생기 벋고
더욱더 보고 싶어 걸고 떼고 
날리고 거듭했지

냇물은 흘러가고 흘러오는 사이
물이끼 불어나듯 버들강아지 
눈 봉긋해 방긋거린다

하고 싶어 굴린 중고차
삐걱거리는 고물차가 될 때
표창장 힘이 실려
힘차게 가속페달을 밟는다

해맑은 물살에서 버들강아지 
꽃 피워 푸른 낱말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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