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마지막/인보/ 2022.12.13 애착 깊이 박힌 버들강아지에 마지막이란 말 뱉지 않는다 왁자한 인간 속에 입술 박고 한마디 보탠다는 자부심 때문에 산정 계곡을 오르락내리락 10여 년을 한결같았지 산정에서 표창장이 마음 흔든다 좋은 분위기일 때 그만 오르는 것이 좋겠다는 홀씨들 마지막이란 단호한 어휘 밖에 들어내지 않은 얼음장 같은 가슴에 금이 쫙쫙 시간이 지나면 봄눈 녹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