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얼굴들

인보 2022. 12. 19. 15:52

얼굴들/인보/   2022.1·2.19

듣기 싫지 않은 봉사란 말을
10여 년을 가슴에 품고
내 또래 얼굴에
모음 자음 꽃을 달아주었다

꽃을 읽어
향기 알아차릴 듯하면
훌쩍 날아가는 새가 된다

아쉬워 새의 날갯짓이나
얼굴을 잊기 싫어 
그려보기도 한다

인연으로 만나 꽃말 준 얼굴
옷깃 스치고 떠나지만
잊히기 싫은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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