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강아지풀

호당의 작품들 2023. 4. 1. 11:09

      강아지풀 /인보/ 2023.4.1 푸른 기백 피워 올릴 때 빳빳이 세워 어름 설움 없이 막무가내로 살아왔지 솜털 드러내고부터 고개 숙일수록 완숙해진다 막 놀아먹던 기백 이제야 제 몸 깨닫게 되었다 익어도 빳빳한 겉보리보다 속이 찰수록 고개 숙여 사랑받는 강아지 꼬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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