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어버이날- / 인보/2023.5.7
오늘 일요일 내일 어버이날
태백산맥이 효심으로 출렁거려
돼지 갈빗살 풍미로 쌓였다
그 넓은 앞마당 바퀴가
빽빽이 구르고 비는 축복하듯
하늘이 감동한다
오래 살아온 보람이다
보리밭 가꾸어 익도록 배를 움켜
애간장 타던 이들
허리 구부정 뒤뚱뒤뚱
딸인지 며느리인지 부축받아
태백산맥을 넘는다
그대가 피땀 흘려 심은 묘목
커서 풍성하게 열매 달아 익어
만끽하도록 살아온 것이
오늘 효의 산맥에서
효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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