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동화사

호당의 작품들 2023. 7. 23. 09:08
  
      동화사/호당/ 2023.7.23 팔공산을 품은 동화사 가는 길 구불구불 감아올리면 절로 마음이 유연해진다 수행자가 아니더라도 일주문 들어서자 숙연해진다 불심이 감싼다 팔공산 기운 피톤치드가 파동쳐 부질없는 허방들이 맑은 물소리에 녹아 흐른다 범종이 울려온다 낙조가 붉어진다 녹색 이파리들 더 반들반들 윤이 난다 멀리 날아간 북소리 거기 중생의 마음도 녹아 함께한다 목탁 소리 들린다 목어는 뱅글뱅글 쉬지 말고 수행하라 내 등짐 부려놓으라는 듯 목탁 소리가 귀를 깨운다

'자작글-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심 식탁 상 차리기  (0) 2023.07.24
장마  (0) 2023.07.24
고사목  (0) 2023.07.22
漢江의 奇蹟  (0) 2023.07.21
다문화 시대  (0) 202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