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향 茶香 /호당/ 2023.8.18
콧구멍을 훑고 넘어간 향기
흘러간 옛이야기처럼
짙푸른 시간이 시야에 앉는다
어서 오세오, 오빠
흥.
언제부터 네 오빠가 되었나
확확 풍기는 달콤한 향기
잠시 애교에 덜컥 넘어가는
황새의 목구멍 껄떡 껄떡
몽롱하게 취한 듯 깨어나면
다른 테이블에서 향기 뿌리고
짙푸른 시간은 잠시 매달린
처마 끝 낙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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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향 茶香 /호당/ 2023.8.18
콧구멍을 훑고 넘어간 향기
흘러간 옛이야기처럼
짙푸른 시간이 시야에 앉는다
어서 오세오, 오빠
흥.
언제부터 네 오빠가 되었나
확확 풍기는 달콤한 향기
잠시 애교에 덜컥 넘어가는
황새의 목구멍 껄떡 껄떡
몽롱하게 취한 듯 깨어나면
다른 테이블에서 향기 뿌리고
짙푸른 시간은 잠시 매달린
처마 끝 낙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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