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판에/ 호당/2023.10.9 당나귀 가문에 고삐 거머쥔 줸장 뒷발질 차이지 않고 찰싹 붙어 내 안장이 우뚝하다 한다 서열은 무순이 좋아 나이를 흥! 고리타분한 고어 古語다 포근한 안장에서 고무풍선 둥둥 띄워 사임당 풀풀 날리는 것이야 한 해, 또 한 해, 허풍과 진풍이 뒤범벅돼도 만나야 할 지점 돌아왔다 늙은 당나귀 절뚝절뚝 박 바가지 바스러지는 소리 아야 아야 당나귀 판에 노새도 말도 한 굿판을 함께 할 수 없는 그리움 하나 |
당나귀 판에/ 호당/2023.10.9 당나귀 가문에 고삐 거머쥔 줸장 뒷발질 차이지 않고 찰싹 붙어 내 안장이 우뚝하다 한다 서열은 무순이 좋아 나이를 흥! 고리타분한 고어 古語다 포근한 안장에서 고무풍선 둥둥 띄워 사임당 풀풀 날리는 것이야 한 해, 또 한 해, 허풍과 진풍이 뒤범벅돼도 만나야 할 지점 돌아왔다 늙은 당나귀 절뚝절뚝 박 바가지 바스러지는 소리 아야 아야 당나귀 판에 노새도 말도 한 굿판을 함께 할 수 없는 그리움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