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취직한 손자 -청춘의 밧줄-

호당의 작품들 2023. 12. 7. 13:20




                          
취직한 손자 -청춘의 밧줄- /호당/2023.12.6

하루의 리듬이 평온한 파도와 같다

저녁 무렵 TV와 마주한다
벨 소리에는 딸애의 목소리
애써 잔잔하다 끝에 기훈이 
SK에 취직됐어요
갑자기 
격랑에 파도는 절벽을 후려친다
오랜 가뭄에 그토록 기다리던 빗줄기
하늘이 터진 듯 시원하게 퍼붓는다
장하다 기훈아

곧 대지는 깨어난다
희망차게
취직은 생명줄이다
하늘이 내린 동아줄 하나, 취직
희망찬 희소식에 주름 짙은 얼굴이
활짝 펼쳐 생기 돈다


   


'자작글-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타는 어린이들  (0) 2023.12.09
생강 캐러멜  (0) 2023.12.08
대구 탕-형 만난 날-  (0) 2023.12.07
새털 구름  (0) 2023.12.05
12월 대쪽 같은 여인  (0)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