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캐러멜 /호당/ 2023.12.8
겨울바람이 바늘 끝 같다
종일 찬 회초리 맞으며
벌선 듯한 노점상
곁눈질도 미안하게 느낀다
내 걷기 코스는 같은 구도에
동영상 연출을 볼 수 있어
내가 주연이 되고
때로는 관중이 된다
처음 보는 상품
물어본 것이
내 과실임을 느낀다
젊디젊은 여인이 생강 캐러멜
어디에 좋고 열심히 내뱉는
음색이 아리다
뒤돌아서면 어떤 화살이 날까
한 봉지 사 들고 그녀의
얼굴을 보니 화색을 띈다
많이 파세요
올겨울 감기 걱정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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