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격동할 즈음 사랑을-1 자제/호당. 2023,12,21
젊음이 철철 넘쳐
감당 못 할 지경에 놓인 나방들
염치 눈치코치는 사치라
사랑의 호르몬 페니에텔아민이
줄줄 흐른다
맥박이 뛰고 눈에는 요기가 흘러
불꽃이 뚝뚝 떨어진다
사흘 굶으면 담을 넘는다는데
하룻밤 풋사랑도 마다치 않는다
저 고라니 보라
암내를 흘리고 욕구를 달래려
고래고래 소리로 짖어대며
산 등을 넘는다
이미 이 논바닥은 물로 가득해
계속 넘쳐나는 물의 부력
논둑을 헐어 흘려보내야지
헛눈 살피다가 비탈길 걸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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