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로/호당/ 2024.3.8
승용차의 잔상을 지우려면
발품이 예사로워야 한다
무임승차는 관절음을
많이 달래준다
어느 지점에서
아픈 처방전으로 꽉 막혀
내 명찰 걸었다가
조급한 침샘 때문에 떼고
오후로 미루었다
배꼽시계 따라 값싼 충전기에
행로의 방향 바꾸고
입술 즐기다 여유를 부렸다
다음 행로는 LG 삼성대리점에서
값을 점검
관절음이 삐그덕삐그덕
달래려 대중교통
정류소를 찾아 둔다
오늘의 발걸음 5,800여 보
오늘의 행로에 유할유가 깔려
편한 끝맺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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