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인보 2024. 3. 14. 10:42


길 /호당/ 2024.3.14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어구가
내 가슴에 붙어
행동의 반경을 게시한다
빈 하늘을 나는 새
자기 갈 길을 알아 
그 길을 날갯짓으로 
파동쳐 간다
비행기는 가는 길을 
투시하면 
훤히 닦인 항로 
생명줄 그어 
안전하게 착륙한다
오늘도 내가 가는 길
발자국 찍힌 
그 길을 밟는다

'자작글-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랭이  (0) 2024.03.14
만남의 즐거움  (0) 2024.03.14
만족한다  (0) 2024.03.13
급행 2에 승차하다  (0) 2024.03.11
소나기  (0)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