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답사 /호당/2024.3.14
전시회에 초청받았다
3 월 19 일
약속했으니 광채 하나
더 보태야지
3호 선 승차하고 물어서야
하차 역을 알았다
연결 통로 따라
아픈 무릎 달래 가며
9 층에 내렸다
백화점 상품들 정숙한 자세로
기다림이 익숙한 듯 고요하다
간혹 한두 사람
꽃집은 12층에 있단다
화분 생화 몇 개
꽃다발
조화 일색이다
바삭거리는 소리도 가짜로 들린다
사전답사는 조급성의 발로다
좀 느긋한 성정이면 좋으련만
자신에게 메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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