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임산부석

인보 2024. 10. 13. 07:29

임산부석/호당/    2024.10.12

선진 국인들이 부러워하는
임산부, 노약자경로석을,
임산부석에 앉는 추한 늙은이
부끄러운 줄 알라

아무렇지 않게 
임산부석을 앉는 늙은이
곁에서 노신사가 지적하자
자리를 옮겨 앉자, 옆에서 
광경을 보고 듣고 했는데
벌떡 일어나 임산부석에 
대신 털썩 앉아
보라는 듯 태연한 듯
일부러 하는 짓거리
할망구가 얄밉다

추하게 늙지 말라
얼굴 차림새 보니 
무식은 아닌 듯
선진 국인이 부러워하는데
먹칠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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