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호당/2024.10.20
성찬을 에워싸
나팔 불어 댈 때는
흘러간 종이배인 걸
함께 즐기다 불 꺼진
은둔도 제 삶의 방식이다
2020년부터(1.20)(2022.4.18)
2년여 동안 코로나로
모임이 사라지자
지금도
누구는 삶의 날개 하나 부러진 듯
집에만 눌어붙어 수신 사절
짐작건대
삶이 헐떡거림을 보는 듯하다
넘겨보건대 직통만 있고
그 외길은 차단한 듯하다
코로나 해제해도 단절
만남은 사치쯤으로 생각한 듯
집에만 눌어붙는 것
숨만 할딱거린 것만
삶이 전부는 아니다.
|
'자작글-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 밭에서 행운의 여신이 (0) | 2024.10.24 |
---|---|
빛좋은 개살구가 글을 읽고 쓰다 (0) | 2024.10.22 |
비 오는 날 (0) | 2024.10.20 |
사우나 탕 속에서 마음 닦다 (0) | 2024.10.19 |
반려 식물 게발선인장-2 (0) | 2024.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