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산다는 것

인보 2024. 10. 21. 13:25

산다는 것은/호당/2024.10.20

성찬을 에워싸 
나팔 불어 댈 때는
흘러간 종이배인 걸
함께 즐기다 불 꺼진 
은둔도 제 삶의 방식이다

2020년부터(1.20)(2022.4.18)
2년여 동안 코로나로 
모임이 사라지자
지금도 
누구는 삶의 날개 하나 부러진 듯
집에만 눌어붙어 수신 사절
짐작건대 
삶이 헐떡거림을 보는 듯하다

넘겨보건대 직통만 있고
그 외길은 차단한 듯하다

코로나 해제해도 단절
만남은 사치쯤으로 생각한 듯
집에만 눌어붙는 것
숨만 할딱거린 것만 
삶이 전부는 아니다.

'자작글-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 밭에서 행운의 여신이  (0) 2024.10.24
빛좋은 개살구가 글을 읽고 쓰다  (0) 2024.10.22
비 오는 날  (0) 2024.10.20
사우나 탕 속에서 마음 닦다  (0) 2024.10.19
반려 식물 게발선인장-2  (0)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