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도 /호당/ 2024.11.7 다랑논에는 가문 논 무논 모심는 논이 있으면 추수하는 논도 있다 바람은 사막을 달리는 자동차의 궤적 핸들 따라 방향이 정해진다 바다는 성깔이 잘 드러난 얼굴이다 온화해 잔잔한 술잔 같다가도 망나니 송아지 날뛰는 들판이 된다 아랫집은 타작하는 도리깨 소리 뒷집은 도리깨 접고 설거지하는 소리 뱀 꼬리 저어 가고 싶은 대로 간 궤적이 기상도. |
기상도 /호당/ 2024.11.7 다랑논에는 가문 논 무논 모심는 논이 있으면 추수하는 논도 있다 바람은 사막을 달리는 자동차의 궤적 핸들 따라 방향이 정해진다 바다는 성깔이 잘 드러난 얼굴이다 온화해 잔잔한 술잔 같다가도 망나니 송아지 날뛰는 들판이 된다 아랫집은 타작하는 도리깨 소리 뒷집은 도리깨 접고 설거지하는 소리 뱀 꼬리 저어 가고 싶은 대로 간 궤적이 기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