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내 마음

인보 2025. 2. 8. 10:23

내 마음 /호당/  2025.2.7

봉사 활동도 오래 해서
늙은 발판에 
송곳 하나 박힌 듯해 보여
나침반은 교란의 늪에서
좌정을 잃는다

그렇게 될수록 마음속 
검은 포자 흩어져
독버섯만 돋는다

포자를 누가 진압해 주랴
불난 곳 초기에 진압하는
소형 소화기처럼
누군가 솥뚜껑 덮어 
진압한 듯하다

내주 화요일까지 기다리자
완전 소화 여부를 판정한다
마음 가라앉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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