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깃발 내린다

호당의 작품들 2025. 2. 18. 08:30

깃발 내리다/호당/ 2025.2.20

내가 좋아한 깃발 펄럭거림
자신에 도취해 송곳 끝 모른다
무딘 감각 아픔이 온다

깃발 내리라는 신호
마지막 젖힘 쏟아 버들강아지
솜털에 보드라운 윤기 흘리자

1반 2반 구별 말자
내 맘 내린 곳에
맺음은 깨끗해야 한다

치욕을 영욕으로 승화하려 
억지로라도 웃어 깃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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