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봄 아가씨

호당의 작품들 2025. 3. 26. 09:59

봄 아기씨/호당/    2025.3.25

시린 말끝에 
고드름 달던 시누이
어찌 그리 순해졌는지
코페르니쿠스 
지동설을 믿는다

부드러운 아씨의 말이
내 가슴 누그러져
그간을 위로한다

상냥한 말 한마디에
봄바람이 포근하다

봄 아가씨 물올라 
더 푸르러진다
버들피리 부는 
소리 들린다
시누이 가슴 울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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