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함지산 기슭/호당 / 2025.3.22 당신 품에 안겨 봄기운 가득 받아 갑니다 지금 조금 떨어져 당신을 바라봅니다 운암지를 찾는 이를 포근히 맞아들이더군요. 당신이 품은 소나무군락들 푸름을 피우느라 서로 부둥켜안고 솔향 팍팍 쏟아내고 활엽수군락들은 가지 끝에서부터 봄을 맞아들이고 있더군요. 오후의 화폭이 봄기운으로 채웁니다 그 중심에는 약관 방년 들의 희망입니다 당신의 인자한 성품이 운암지 깊숙이 꽂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