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온천탕에서호당/ 2025.3.21 홀라당 벗어 버린다 입수는 정숙한 자세로 참선해야겠다는 맘으로 이불 속 당신이 나를 감싸주는 환상인가 몽실몽실 뽀글뽀글 젖무덤 빠는 쾌감이다 시뿌연 안개 속에 쌓여 땀방울 뚝뚝 마음속에 낀 허욕이 배어 나온다 살갗에 배긴 내가 저지른 미세먼지 홍두깨 국수 면발처럼 밀린다 마음과 몸뚱이 붕붕 떠서 가벼워진다 물같이 살자는 다짐을 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