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3/호당/ 2025.3.31
하늘엔 별의별이
서로 잘났다고
총총거립니다
내 마음에도 별의별이 있어
가만있으면 본전이지
그만 불쑥 바깥을 출현하다
곤욕을 치른다
총총한 별들이 지쳐
가물가물한 눈 감으면
빛바랜 놋그릇 빛이 된다
내 꿈속에 그녀와 노닥거릴 때
팽창하는 것은 방광 속의 별이
호수에 불붙이잖아
하늘의 별 중 하나
별똥별이 되어 똥금 긋고
나도 폐쇄회로 버튼 on.
아차!
그녀의 눈 피해 획 돌아서는 중
이걸 어쩌나
별은 간곳없고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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