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푸름은 아름답다

호당의 작품들 2025. 5. 3. 13:17


푸름이 아름답다/ 호당/ 2025.5.2 갇힌 망아지처럼 맴돌다가 버스에 실려 교외로 나간다 대지는 푸른 기운이 솟구쳐 풋내가 싱그럽다 버스에 오르고 내리는 푸른 입술들 제멋을 뽐내는 풍채가 좋다 멀고 가까운 산들 푸른 낙타의 육봉 肉峯처럼 봉긋봉긋 거기 푸른 육즙 肉汁이 풍미 風味난다 연푸름이 더 아름답다 미래의 며느리 사위가 책가방이 등에 붙었다 맴도는 같은 구도 벗어 교외는 푸름이 출렁이는 탕에 자맥질한 듯 산뜻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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