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005.2.28
***호 당***
하늘도 차갑구나!
싸늘한 푸른 하늘.
늘어진 전깃줄이
윙윙 울어
내 마음도 차가와져
높새바람 얄밉다.
추위에 웅크린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후각을 자극하는
특유한 향기에
흘연히 그대에 대한
그리움의 향이 물결칩니다.
그대에 대한 그리움이
커피향보다도 더 진하게
피어오르면
꼭꼭 문 잠그고
그대만 그려봅니다.
그대 목소리
귓전에 서성거려
금방이라도
달려와서
불러줄 것 같아.
날아가는 기러기야
그리운
이 심정 전해주고
고운 목소리
실어 오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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