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사진첩을 넘기며

인보 2005. 6. 9. 06:23

    사진첩을 넘기며(2004.6.23) **호 당** 오늘따라 텅 빈 가슴에 허전함을 달래려고 이 방 저 방 헤매다 손에 잡힌 사진첩을 뒤적거렸다. 앳된 당신의 얼굴 꿈 많은 학창시절 백옥같이 새하얀 아름다운 당신이 천의 꿈을 그렸었겠지. 사랑의 맺음으로 나와의 짝이 되어 사랑을 속삭인 갖가지 사진 속에 천의 이야기가 숨어있구나! 추억을 간직하고 젊음을 불사르고 여기까지 달려 왔네 백발이 희끗희끗! 주름살이! 주름살이! 변해가는 당신 얼굴 바라보는 이 마음은 애꿎은 세월이 원망스러워. 텅 빈 가슴을 사랑으로 채우고 원망도 후회도 모두 묻어버리고 비둘기처럼 다정하게 해로합시다. 여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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