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새벽길 2025.3.12언제나 뾰족한 연필심으로도도하게 날 선 시어를 갈기다가그 녀석에게 심지 툭 꺾기자 뭉툭해 져버린다정신 차리니 새벽길길가 바랭이 눈물 머금고고개 숙이고 있잖아나는 발길 걷어차자눈물 뚝뚝 떨어지더니 빳빳이 서두군다시는 울지 않겠다 다짐하고새벽길을 걸었지세월에 이길 장사 있나영 잎 달고 구부정한 정절 곧은 광나무 한 그루 자작글-025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