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 매운탕 문양 매운탕/호당/ 2025.3.12문양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종점매운탕과 백숙이 펄펄 끓는다매운탕 마중물이 기다린다매운탕 냄비에 맘도 녹여 끓인다많은 의미가 녹아있는 건배사‘위하여’높이 쳐들고 캭시뻘건 국물 떠넘기며앗따!시원하다시뻘건 우정으로 배 채우고늙은 하루를 즐긴다종점에 오래 묵은 마음 하나 묻어놓고새파랗게 치솟을 걸 기대한다. 자작글-025 2025.03.13
불로동 화훼단지 불로동 화훼단지/호당/ 2025.3.13계절은 돌아와 화훼단지는 봄을 피우고 있다나의 꽃 같은 시절은 있었겠지봄꽃이 제각각 요염으로 향기 뿜자, 술 취한 듯 몽환에 잠긴다꽃 같은 너를 좋아 밤잠 설친 일한두 번 아니지인연의 꽃 닿지 않아 떨어지면 그만남은 잔상은 썩지 않지한때 함께한 흘러간 냇물은바다 근처에서 조용히 흐르겠지내 앞의 꽃들 내 꼴이 이상한 듯 깔깔거린다뭐해요날 데려가세요. 자작글-025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