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그대와의 나들이
2005.8.1
호 당
그대를 만나기전에는
들 가에 핀 외로운 야생화였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나만의 향기였다.
화사한 백합 한 송이 맞고는
야생화는 정원에 옮겨져
사랑 받고 자랐다.
그러나 걸어 온 길이
구절양장 인양 힘들었지만
백합의 버팀목이 되어
야생화는 별 탈 없이
활짝 피었다.
주인의 정기적인
빠듯한 생명수로
살아 왔지만
틈틈이 모아둔
생명수로
오늘 그대 백합과의 나들이에
백합은 활짝 웃으며
향기 더 짙었다.
못난 야생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