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장돌뱅이

인보 2005. 8. 26. 18:06
      장돌뱅이 2005.6.15 호 당 왁자지껄 인파로 붐비고 파는 사람 사는 사람 숨바꼭질한다. 갖가지 농산물엔 피땀 흘린 농부들의 혼이 스며 있다 우리 몸에 우리 것 신토불이 새벽길 달려 온 영세 장돌뱅이 본전 못 건진다고 하소연하는 그들의 애환도 귀담아 듣고 너무 깎으려고 하지를 마소. 구슬땀 흘리면서 “내 물건 팔아가소” 절규의 소리에서 삶의 고달픔이 흘러나오는 것 같다. 장날 찾아 돌아가는 떠돌이별 신세 국밥 한 그릇 막걸리 한사발로 하루의 피로를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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