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장서는 날

인보 2005. 8. 26. 18:08
      엄동에서 장서는 날의 표정 (2005.1.21) 호 당 매서운 추위 살을 에이 는데 해쳐가는 삶의 苦海는 힘겹습니다. 그늘진 구석에 농산물 몇 점 늘어놓고 웅크리고 있는 노파에서 惻隱해 보입니다. ‘내 물건 팔아 달라’ 외치는 그 소리에 삶의 絶叫를 느낍니다. 화려한 꽃 활짝 피고서 향기 날려 뽐내지 말라 그 옆에 꽃망울조차 맺지 못하는 서글픈 화초도 있답니다. 찬 서리 내리고 된바람 몰아치면 사라지는 운명은 같습니다. 생존의 틈바구니가 이렇게 힘들 수야! 장날의 표정에서 삶의 고달픔을 느낍니다. 20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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