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어머님의 마음 2005.8.24 호 당 장마가 쓸고 간 산 허리엔 나무뿌리 허옇게 들어나고 돌부리 울퉁불퉁 들어나듯 어머니의 청춘을 강물로 흘러 보내고 성글어진 백발에 주름살로 뒤안길에 서있네. 변하지 않는 것은 어미마음 둥지 떠난 자식에 혼기 놓진 놈들에 가슴조이지만 정작 태연한 것은 자식 놈들 흙탕물로 흘러가는 강은 평온을 되찾아 맑은 물 유유히 흐르듯 자식 놈들 짝짓고 군말 없이 사는 날 그날로 어미마음도 평온하게 되겠지.